햇살 가득한 낮 동안은 생기 넘치게 잎을 펼치고 있다가, 밤이 되면 마치 잠들 듯 잎을 오므리거나 축 늘어뜨리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바로 식물의 수면 운동(Nyctinasty)이라고 불러요. 이는 마치 동물이 밤이 되면 잠드는 것처럼, 식물도 자신만의 생체 시계에 맞춰 하루 동안의 리듬을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과연 식물은 왜 밤마다 잠드는 것일지, 그 속에 숨겨진 놀라운 생체 리듬과 과학적 비밀을 파헤쳐 봅시다. 수면 운동을 하는 식물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중에서도 수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대표적인 식물은 미모사(Mimosa pudica)입니다. 밤이 되면 작은 잎들이 오므라들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빠르게 잎을 접는 반응을 보이죠. '..